경덕왕은 23년간 임금으로 재위하면서 당나라와의 교역을 활발히 하여 국가 경제발전에 힘썼고 천문학과 불교를 장려하여 신라문화의 전성시대를 이룬 임금이다. 그는 유명한 경주 불국사, 석굴암을 이룩하여 통일 신라 시대의 찬란했던 불교 예술품을 남겼을 뿐 아니라 현재 국립경주박물관에 있는 성덕대왕신종(일명 에밀레종)보다 큰 황룡사대종을 만들었다. 에밀레종 역시 경덕왕이 성덕왕을 위하여 만들다 완성하지 못하고 아들인 혜공왕이 부왕의 뜻을 받들어 완성하였던 것이다.

무덤의 외형은 원형 봉토분으로 능을 지키기 위한 12지신상을 호석에 새겼고 돌난간을 돌려 능을 보호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