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는 최근 경남  창녕의 철새도래지 우포늪을 「생태체험 여행지」 8곳중 하나로 선정, 가족나들이 코스로 적극  권하고 있다. 
     어린 자녀에겐 살아있는 자연학습의 장이 될 뿐아니라 부곡온천이 가까이 있어 여행 말미엔  가족 모두가 찌든 피로를 푸는 온천여행도 겸할수 있어 일석이조의 여행지로 꼽힌다. 

     우포늪은 모든 생명체들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살고 있는 국내최대의 자연 늪지대, 1억4천만년전(중생대 백악기) 한반도의 생성과 함께 태어난 우포늪은 창녕군 대합면,  이방면, 유어면의 70만평에 걸쳐 늪지가  형성돼 장관을 이룬다. 

     논병아리, 백로, 왜가리,  고니를 비롯 천연기념물 제205호인 노랑부리  저어새등 62종의 조류가 서식하고 있다. 자연학습장을 방불케 하는 이곳엔 가시연꽃, 생이가래, 창포, 마름, 자라풀등 1백70종에 가까운 습지식물도 자생하고 있다. 특히 가시연꽃이 대단위 군락지를 이루고있어 우포늪의 운치를 더하고 있다. 

     지난 97년에는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고시된데 이어 98년에는 람사협약(철새도래지 보호조약)에 가입하는등 살아있는 자연학습박물관으로 손색이 없다. 

     인근에는 창녕 진흥왕척경비(국보  제33호), 술정리 동3층석탑(국보 제 34호), 관룡사 약사전(보물 제146호)와 대웅전(보물 제212호), 창녕박물관등 문화재가 산재해 있어 한번쯤은 들러볼 만한 곳이다. 

     주변 관광지로는 부곡온천,  만옥정공원, 화왕산군립공원, 관룡사를 비롯 역사의 애환이 담긴 고려 마지막 장군 조민수의 묘가 인접해 있다.  돌아오는 길엔  부곡온천에 들러심신의 피로를 풀수  있는 것이 우포늪  나들이의 묘미중 하나,  부산지역의 나들이 객들은 주로 우포늪－만옥정공원－ 교동교분군－창녕박물관－부곡온천으로 이어지는  당일 코스를 즐겨 찾는다. 교통편은 구마고속도로를  이용 창녕 인터체인지에서 국도 5호선을 이용한다. 

     우포늪에는 숙박시설이 없다. 그러나 부곡온천에는 다양한 요금대의 숙박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이곳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우포늪은 생태계  보전지역인 만큼 낚시, 논고동  채취를 금하고 있다는 것도 미리 알아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