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포에서 7번 국도를 따라 남쪽으로 40킬로미터를 달리면 강구항. 강구항은 늘어선 어선들 사이로 떠오르는 싱싱한 해돋이를 감상하기에 그만이다. 강구항 역시 '그대 그리고 나'를 촬영했던 지역이라 금방 알려지게 되었다.

강구항에서는 영덕대게를 맛볼 수 있다. 수많은 선박들이 정박해 있는 항구 주변의 식당에서 영덕대게를 요리해 준다.

영덕대게의 요리법은 솥에다 간없이 쪄내는 것이 전부다. 이렇게 쪄낸 게를 가위로 잘라 살을 발라먹는데 이 맛을 찾아 전국에서 여행객들이 찾는다. 영덕대게 중에서도 참 대게라 불리는 게는 한 마리당 2~12만원 정도. 크고 바닥이 하얗고 다리가 대나무같이 이어진데다 길고 속살이 탱탱한 것이 진짜다. 속살이 탱탱하지 않은 물게와 바닥까지 붉은 홍게는 한마리 2만~2천원까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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