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을 쌓은 방법을 보면 길이 40-50cm 의 다듬은 돌과 평평한 자연석을 함께 사용하고, 위로 쌓아올리면서 폭을 좁혀가는 물림쌓기 방법을 써서 4-5m 높이로 쌓았고, 산에는 능선에서 약간 벗어나 성벽을 쌓는 내탁법을 택하였으며, 평지와 골짜기에서는 바로 쌓아올리는 협축법을 보여주고 있다.

원래는 모벌군성, 모벌관문으로 불리었는데 조선 시대에 들어와 관문성으로 부르게 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이 성의 범위는 경주군 외동면의 서쪽 해발 765m 의 치술령 줄기의 남쪽에서부터 경상남도와 경상북도의 도경계를 따라 경주군 외동읍 모화리의 동쪽 산 아래까지 뻗쳐 약 12km 에 달하고 있다. 이곳의 주민들은 길이가 길어 만리장성과 같다하여 만리성이라고도 부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