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당지의 기단은 정면 15.8m , 측면 12.7m 로 소규모이며 기단 앞면 중앙에 석계단의 지대석과 일부 기단의 지대석이 현재 남아 있다. 초석은 한 변 약 75m 의 네모 반듯한 대석으로 그 윗면에 이중 원형의 기둥자리가 거의 모두 남아 있다.

이것으로 금당이 정면 측면 각 3칸의 건물임을 추측할 수 있다. 금당지 중앙의 불상 대석은 상, 하로 분리된 석재로 하부의 측면에는 안상 속에 신장과 신수를 섞바꾸어 조각하였다. 팔각형의 대석은 높이가 60cm ,최대 폭이 24cm 가 되는 대형이며, 상부는 높이 53cm , 직경 184cm 의 원형에 앙련과 복련을 갖추었다.

서탑은 1925년 도굴꾼에 의해 폭파된 것을 1932년 복원, 보수하였고, 금당지에서 약 15m 떨어져 있다. 동탑은 붕괴되어 계곡에 있던 것을 일부 석재만 올려 서탑과 금당지 사이에 놓았다. 탑재로 미루어 서탑은 전체 높이 10m , 상층 기단 한 변 폭 약 3m 로 같은 크기와 같은 형태의 탑으로 여겨진다. 

사지에 있던 불상은 석조여래입상으로 추정되며, 남아 있는 상반부 파편으로 미루어 대략 4m 가 넘는 대불로 보인다. 1932년 석탑 복원시 이 대불은 경주박물관으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