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한 시작. 그 끝은 그야말로 스무스(smoth)했어라.-강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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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정님이 올려주신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강화도 상세정보
강화도를 알차게 관광하는 세가지 방법
강화가는 길, 험난하여라. 강화도 여행 그 첫째날... 

느즈막히 일어나 지각이 된 시간에서야 집을 나섰다. 꽤 쌀쌀한 날씨가 걱정스럽고도 심난하다. 
조금 있으려니 흩뿌리는 듯 사방에서 정신없이 눈이 나린다. 정신없이, 아니 불안하고 초조하게 회의를 마치고 나니 할 일은 산더미... 가야 할 시간은 다가오고... 도무지 일이 손에 잡히질 않는다. 가까스로 빠져나와 냅다 뛰어본다. 

너무 조바심내서일까? 
목적한 차를 보는 순간의 기분이라니... 바로 째진다는 말은 이럴 때 쓰라고 있는건가 보다. 

막상 전주에 도착하고 보니 미스GO가 아직이다. 부랴부랴 전활해보니 공문서앞에 꽁꽁 묶인 몸이란다. 어쩔 수 없이 마냥 기다렸다. 나 못지않게 007작전으로 빠져나온 듯한 미스GO! 우리는 괴성을 질러대며 환영에 또 환영. 

3시 30분 한진고속. 신이 났다. 
서울- 바르지 못한 정보는 아니 들은만 못한 것. 어떤 아저씨의 친절한 가르침에 우린 강화터미널을 코앞에 두고도 2시간 가량을 헤매였다. 바로 코앞에서 엄청나게 헤매인 걸 생각하면 아직도 눈앞이 아찔하다. 

강화에 관한 정보가 필요한 이여! 
어려워말고 우리에게 오길... 다행히 차는 많았다. 10분에 한 대꼴로 21시40분까지.. 9시 20분발 차를 타고 강화행. 11시가 다 되어 도착한 우린 푸짐한 먹거리를 챙겨들고  

여관으로... 왜냐구? 왜냐면... 잠은 자야니까!

아! 돌계단의 끔찍스럼이여! 전망이 좋아 봐 줬다.강화도 여행 그 둘째날... 

이른 아침.(?)단단한 각오로 나섰다. 그 각오만큼이나 든든하게 아침을 챙겨먹고 내친김에 정보까지 잔뜩 얻은 우린 의기양양하게 마니산을 향해 나섰다. (마니산 상세정보) 
단군의 숨결이 살아 있는 곳, 지금도 체육관련행사가 있을때마다 성화 채화가 이루어지는 곳, 그 곳을 향해 말이다. 
매끈매끈 단단하게 얼어 우리를 유혹하는 바위 틈 얼음에 푹 빠져 있을 무렵, 우리 앞앞에 나타난 건 엄청난 계단들. 하나하나 올라갈 때마다 경사도 놓아지고...정말이지 죽어라~~~~ 힘을 냈다.숨이 가쁘고 땀도 나고..  정말이지 '괜히'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지만 그 힘겨움을 잊을 만큼 황홀경이 있었으니--- 중턱부터 내려다보이는 강화의전경은 탄성 그 자체였다. 
곳곳에 자리한 부담없는 산들, 그 산기슭의 정겨운 마을들, 이런 곳에 이렇게 너른 들이? 할 정도로 시원시원하게 정돈된 들판, 거기에 질세라 푸르게 펼쳐진 바다는 각자의 모습을 뽐내면서도 잘 어우러져 우리의 가슴속까지 시원하게 해 주었다. 

힘들때마다 뒤돌아 이것들을 힘껏 들이마시면서, 그렇게 그렇게 우린 정상과 만났다.또다시 펼쳐진 바다의 진풍경에 깊은 경이로움을 느끼면서.. 
단군의 숨결을 맘껏 느낀 난 기분좋게 내리막길로 향했다.아~~ 거기서 나의 시련이 시작될 줄이야~~~ 

산에 갈 때마다 그랬던 것처럼 무릎 관절이...  흑. 흑. 흑... 조심에 또 조심하면서 평탄한 길에 접어들었을 땐 - 그 기쁨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물론 오르내리면서 나눈 따뜻한 이웃들과의 정겨움 -과하다 싶을 정도의- 은 여행의또다른 즐거움이 되어 주었다.  

참, 중간에 점심얘기는 좀 생략해야겠다.그리고는 찾은 전.등.사. 그곳에서 직접 따서 파는 쥐밤을 까 먹으며 이곳저곳을 기웃거렸다. 시원한 약수도 잊지 않았고. 거기까진 좋았는데..  덜렁덜렁 덜렁대는 난 올해 큰 맘 먹고 마련한 장갑 한 짝을 잃어버리고야 말았다. 주섬주섬 군밤먹는데 정신 팔 때부터 알아봤다니까. 

내려와서는 덕.진.진을 찾았다.  매표소는 이미 근무시간이 끝나 꽁짜?!!!환호를 하며 더욱 여유있게, 더욱 즐겁게 돌아보았다. 물도 좋고 호젓함도 좋고..마냥 좋고..  참 좋았다.양요가 나면서 외국군함을 방어하기 위한 곳, 나라를 지키려는 애씀이 곳곳에서 묻어났다. 

일정을 끝내기로 합의할 즈음 주위는 어둑어둑, 차는 왜 이리도 없는건지.. 솔직히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한참을 터덜터덜 힘없이 걷던 우리는 대형차 -관광버스-를 얻어타고 어제의 그 여관에 무사히 도착했다. 

그 사이 간간히 찍어둔 사진도 찾고, 먹거리 준비도 철저히 하고,.. 그러다가 으악 불행시작! 알려고 하지 마라~! 우리사이에 그런 일이 있었으니.. 게다가 마니산의 계단 탓인지, 간만의 여행탓인지, 것두 아님 노령탓인지 우리 모두는 아.팠.다. 

각자 필요한 의약품을 구입했다. 미스go는 붙이는 파스를, 이영미는 대일밴드, 그리고 난.. 케펜텍.. 
그날 밤 서로의 어깨와 발목과 무릎관절에 파스며, 밴드며, 케펜텍을 붙이는 세 여자의 모습은 정말이지 볼만한 것이었다. 덧붙여 나오는 괴괴한 신음소리까지..

은근한 시작. 그 끝은 그야말로 스무스(smoth)했어라. 강화도 여행 마지막날... 

어제의 불행으로 불편하게 시작된 아침. 이번엔 참말로 일찍 나섰다. 곧바로 외포행 버스를 타고 보.문.사를 향했다. 외포에서 보문사까지는 거리가 가까워 배타고 금방. 왕복 배삯이 1200원이니 얼마나 가까운지는 짐작에 맡기겠다. 

끈질기게 뒤쫓아 오는 갈매가 한 번 보고 사진 몇장 찍고나니 석모도.(석모도 상세정보) 바다 구경하며 잠시 기다리니 보문사행 버스가 왔다.아 그런데... 일반 사찰만을 생각한 우리는 몸서리쳤다. 엄청난 경사길이 우릴 맞이했다. 그야말로 별 몸부림을 다치며 게우 올라간 곳에서 다시 한번 놀랄 수 밖에 없었으니- 
무엇이 있관대 저리 높게까지 계단이 줄줄인지 우린 엄두도 못냈다. 

사찰을 나와 우린 추운데 노점을 하고 계신 할머니들에게서 엿과 강정을 사 맛나게 먹었다.다시 외포로 나와 순환버스를 타고 고인돌을 향했다. 생각보다 왜소한 규모였지만 북방식 고인돌 중에는 우리나라 최대규모란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교과서의 사진을 실물로 본 셈이다. 

이제 어느 정도의 답사를 마치고 내려갈 시간을 생각해 강화읍으로 나왔다. 또 한바탕 든든하게 점심을 먹고 전주를 향했다. 중간중간 휴게실에서의 먹는 즐거움도 놓치지 않으면서 말이다. 3일간의 답사일정 마지막 날.. 

아침엔 사뭇 걱정되었지만 정말 괜찮은 하루 아니, 2박 3이르이 일정이었다.우리들은 그 여운을 함께 하며 피곤한 몸을 쉴 각자의 집을 향했다. 그때 시간이 9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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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일행은 셋이었다. 삼총사? 삼각관계? 트리오? 어쨌든...게다가 모두 뚜벅뚜벅 뚜버기.가장 아쉬운 점은 바로 그 것, 뚜버기라는 점. 
강화는 생각보다 넓었고, 크고 유명한 유적지는 없다. 그러나 작지만 지나치기 아까운 유적지가 많아 차가 있어 기동력이 있는 여행자라면 좀 더 많은 곳을 재미나게 둘러볼수 있는 곳이 바로 이 곳 강화도가 아닌가 한다. 

뭐, 철종에 관련된 곳, 광성보, ...게다가 강화의 유명한 먹거리, 벤댕이 회와 순무 김치는 ..캬~~! 정말 끝내줘요! 

나라를 사랑하는 이여! 유원지 위주로 휴가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특히,초등.중등 등 학생이 있는 가족이라면 이 곳의 답사가 얼마나 뜻깊은 일인지.. 한 번 가보고 느끼시라! 우리의 느낌은 정말 괜.찮.았.다.

박혜정님 다시하번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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