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섬은 서울에서 불과 40km밖에 떨어져 있지 않고 행정구역상으로는 인천광역시 중구에 속하므로 도시계획의 지배를 받는 도시지역입니다만 현실적으로는 어촌 시골마을의 정서를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무의도를 가기위해서는 지하철 1호선 인천행 열차를 타고 한참 졸다가 끝까지 가서 내리면 역앞에 인천월미도행 버스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버스를 타고 월미도로 가서 영종도행 배를 탑니다. 15분 정도밖에는 걸리지 않지만 아직 다리가 연결되지 않아 배를 타고 건너야 합니다. 영종도에 도착하면 다시 버스를 타고 용유도로 향합니다.

<잠깐 상식>우리가 알고 있는 영종도신공항은 사실 영종도에 위치한 것이 아닙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영종도, 용유도, 삼목도 이 세섬의 가운데 갯벌을 매립하여 공항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영종도 신공항으로 가기위해서는 영종도에서 차를 타고 한참을 더 들어가야 합니다. 

용유도에 도착하면 잠진나루가 있습니다. 잠진도라는 작은 섬인데 밀물때는 섬이되고 썰물때는 도
로가 보이는 섬이 있고 이 섬에 무의도를 오고가는 배가 있습니다. 

무의도로 가는 배편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운항시간을 잘 살펴야 하는데 밀물과 썰물의 차이에 따
라 매일 배시간이 변하기 때문에 수시로 확인해야 합니다. 
조심할 것은 용유도와 무의도를 왕복하는 배편은 하루 2-3회 밖에 없으므로 잘못하면 섬에서 하루
를 더 보내야 합니다. (그 섬에는 별다른 놀이시설이 없습니다.)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무의도는 장군복을 입고 춤추는 모습을 닮았다하여 무의도라 불리며 섬 
중앙에 국사봉이라는 높은 산이 있어 산과 바다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몇안되는 좋은 섬입니다. 

이섬의 장점을 설명하면
우선, 교통편이 불편한 관계로 이용객이 많지 않습니다. 연인이나 도시의 복잡함을 떨쳐버리고 싶으신 분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둘째, 천혜의 해수욕장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하나개 해수욕장과 실미해수욕장은 바다와 백사장과 소나무가 어우러지는 그림같은 풍경을 연출합니다.
셋째, 서해안의 별미인 자연산 굴이 널려 있습니다. 바다가에 바위를 보면 온통 자연산 굴이 달라
붙어 있어서 바위인지 굴 덩어리 인지 구별이 안됩니다. 
넷째, 서울에서 매우 가까이 있습니다. 배를 타고 건너는 시간을 제외하면 불과 1시간 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다섯째, 하얀 조개껍질을 많이 모을 수 있습니다. 조개껍질과 관련되어 신기한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간단히 설명하면 조깨 껍질이 부서져 조그만한 조각이되고 이조각들이 바다물에 쓸려
 육지로 올라오면서 일렬로 줄을 이루게 됩니다. 따라서 백사장을 잘보면 운동장에 100미터 육상
트랙을 그려놓듯이 조개껍질이 100미터 라인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점을 살펴보면,
1. 숙박시설이 모자람. 대부분 민박을 하고 호텔, 모텔, 여관 없습니다. 텐트가능
2. 별다른 놀이시설이 없음. 전자오락, 비디오 좋아하시는 분들은 포기하심이...
3. 교통이 불편함. 직접 경험해보면 압니다.
4. 신용카드, 핸드폰 사용안됩니다. 기지국이 없으니까

과거 무의도에 역사의 뒤안길에 묻힌 일이 있었는데.....
무의도에는 실미도라는 새끼섬이 하나 있는데 과거 이섬에서 국군 비밀특수부대가 훈련을 받았습니다. 서울에서 가깝고 바다가이고 사람이 없으니 훈련장으로 적격이였겠지요 그런데 훈련받던 사람들이 여차저차한 이유로 섬을 탈출했습니다. 군에서는 비밀 특수부대의 노출을 꺼렸기 때문에  이들의 탈출을 무장공비의 출현으로 보도하고 모두 사살하였습니다. 과거 신문을 검색해보면 실미도 사건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