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하늘 밑 억새들의 은빛 물결이 중산간 들녁을 수놓는 제주의 가을. 한라산 아래로 여인의 허리처럼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춤추는 억새 숲을 누비며 사냥감을 찾아 나서면 자연이 주는 풍경게 새로운 활력이 넘친다.

제주도는 국내, 외의 널리 알려진 수렵의 최적지, 수렵 허용 기간인 11월 1일부터 다음해 2월까지 제주 들녘은 유난히 크고 청명하게 울려처지는 꿩소리에 이끌려 온 수렵 인파들로 붐빈다.

수렵할 수 있는 새의 종류도 가지가지. 일곱색의 영롱한 무늬를 갖고 있는 꿩을 비롯해 오리류, 멧비둘기, 도요류, 참새 등 참 다양하다.

섬 전체가 최고의 낚시터로 사랑받고 있는 제주. 연중무휴, 주변해안 어디에서나 낚시를 즐길 수 있어 낚시꾼들의 천국이다.

해안가 바위에 걸터 앉아 낚시대를 드리워도 좋고 방파제, 해수욕장에서도 낚시를 즐길 수 있어 휴식을 겸한 낚시의 묘미가 크다.

제주의 낚시는 갯바위 낚시와 트롤링, 배낚시가 주종을 이룬다.

근해에서 낚이는 어종으로는 돌돔, 참돔, 자바리, 흑돔, 능성어, 농어, 뱅어, 벤자리등 40여종이며 3~4월 불황기를 제외하고는 언제나 성황.

그러나 조황(釣況)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날씨와 물대에 맞는 포인트와 낚시터 선정. 연중 5~11월이 낚시의 최적기이며 피크는 남제주군6~7월, 북제주군은 10~11월에 이루어진다.

바닷속 아름다운 자연의 세계를 만끽할 수 있는 스쿠버다이빙. 물고기처럼 자유롭게 몸을 놀리며 형형색색의 물고기와 수중 식물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것이 스쿠버다이빙의 매력.

제주는 전국에서 가장 좋은 스쿠버다이빙의 장소로 해저경관이 아름다울 뿐만아니라 연중 수온이 20도로 유지돼 한겨울에도 다이빙 하기에 그만.

바닷 바람과 삼각 돛대에 몸을 실어 창창한 바다를 질주하는 윈드서핑. 물살이 갈라지며 시원한 바람을 일으킬 때의 쾌감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윈드서핑의 낭만과 스릴을 즐기기에는 제주 바다가 최고,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바람이 많기 때문이다.

사계절 기후가 따뜻해 언제나 제주 바다는 윈드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의 물결로 출렁. 특히 신양해수욕장, 함덕해수욕장, 중문해수욕장, 협재해수욕장, 이호해수욕장, 곽지해수욕장등 윈드서핑 장소로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신양해수욕장은 쳔혜의 지형과 바람등 자연조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각광 받는 곳. 매순간 변하는 바람의 방향과 속도, 파도의 높이에 따라 느낄 수 있는 스릴 때문에 윈드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은 날로 증가.

게다가 신양해수욕장에 한국보드세일링협회 훈련장이 들어서면서 제주에서의 윈드서핑 열기는 더욱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