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를 둘러보다 보면 도로변에 어김없이 눈에 뛰는 감귤 따먹기 농장. 이곳 저곳 보느라고 지친 눈과 여정의 날개를 토닥토닥 두드리며 맛도 보고 향기를 맡다보면 몸의 피곤은 어느새 말끔히 사라지고 새로운 기운이 몸을 휘감는다.

한라산과 드문드문 솟은 오름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청정토양의 양분을 받은 감귤의 자양분이 몸속 곳곳에 스며든다. 이렇듯 제주도 섬 거의 모든 지역에 산재한 감귤 따먹기 농장은 제주의 또다른 매력이다.

매년 5월이면 감귤꽃이 짙은 향기를 내뿜고, 10~11월경에 주렁주렁 매달린 황금빛 감귤은 감귤농원을 찾는 이들에겐 또다른 여행의 즐거움이다.

관광객과 도시민의 휴식공간을 농장에 마련하여 보는 즐거움과 함께 감귤을 직접 따면서 먹기도 하는 곳으로 도시에서 느껴ㅑ보지 못한 자연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는 체험관광. 이런 색다른 즐거움에 가족이나 신혼부부, 소규모 단체 등에서 인기가 매우 높다.

제주시 동, 서 중산간 지역 도로 입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농장 간판을 따라 들어가 감귤을 직접 따기도 하고 먹기도 하면서 여정의 재충전을 해봄직하다. 운영은 11월부터 익년 2월까지.